‘세계1위 꿈꾸는 루키’ 김유빈, “(고)진영 언니와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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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1327030077.jpg[파이낸셜뉴스]"(고)진영 언니와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

2020년 KLPGA투어 기대주인 김유빈(22·하나금융그룹)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과 동계 훈련을 함께 하면서 배운점을 토대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유빈은 초등학교 6학년인 13살 때 골프를 즐기던 할머니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뒤 2019년 영광CC 드림투어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저타인 8언더파 64타를 쳐 골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9년 KLPGA 왕중왕전 준우승으로 올 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고진영의 스윙코치인 이시우프로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 김유빈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고진영과 2개월 가량 함께 훈련을 했다. 김유빈은 "전지훈련에서 쇼트 게임 부분, 특히 그린 주변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집중했다. 대체로 샷보다는 퍼팅에 좀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김유빈은 172Cm의 좋은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임팩트 파워가 강점이다.

그는 동계 전훈 기간에 고진영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김유빈은 "아무래도 같이 훈련하다 보니 계속 라운드를 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진영 언니가 굉장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신인으로서는 배울 점이 많았다"면서 "리듬적인 부분에서 18홀을 쳤을 때 계속 같은 리듬으로 플레이를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게임 운영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스윙적인 리듬도 일정하게 유지하다 보니 그런 부분이 실제 대회에서도 이어지면서 잘 하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많이 봤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선수는 따로 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솥밥 식구’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호주 동포 이민지(24)다. 김유빈은 "매킬로이의 파워풀한 스윙을 굉장히 좋아해서 어릴 적부터 비디오를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이)민지 언니는 하나금융그룹 소속이기도 하고 기술적, 멘탈적 부분과 정확성과 리듬 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좋아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잠정 중단된 기간에 체력 훈련과 아직 돌아보지 못한 토너먼트 코스를 많이 돌아 보는 것을 계획으로 잡고 있는 김유빈은 "올 시즌 정규투어 첫 해여서 코스 세팅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면서 "모든 코스가 거의 처음이지만 그런 점 또한 유리하게 보고 좀더 패기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정규투어 신인왕과 상금랭킹 10위안에 드는 것이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게 된 것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궁극적 목표가 세계랭킹 1위라는 김유빈은 "아직 꿈만 같아서 실감 안나지만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면서 "회사가 중요시 여기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 10년전에 암으로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생각해 기회가 된다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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