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정은-최혜진, “국민 여려분 힘내세요”..14일 KLPGA선수권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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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1529587809.jpg[파이낸셜뉴스]"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보고 국민들이 힘냈으면 한다."

‘핫식스’ 이정은(24·대방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30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대회 개최지인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서 열린 주요 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은은 "코로나19로 (국민들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을 보고 힘을 냈으면 한다.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전면 중단된 전 세계 골프투어 중에서 최초로 열려 국내외 골프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은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롯데),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솔레어),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장하나(28·비씨카드) 등이 참석했다.     

올초 호주에서 열린 대회 출전한 뒤 2개월 동안 본의 아닌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이정은은 "투어를 5년째 뛰고 있다. 오랜만에 두 달간 휴식기를 가졌다. 연습도 많이 했지만 그보다는 25살 꽃다운 청춘을 만끽했다"며 공백기를 의미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공백기가 긴 만큼 오랜 만에 뛰는 경기라 긴장이 많이 된다. 어렵게 대회가 열린 만큼 최대한 열심히 플레이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연습장에 들어서면서 선수들을 위해 엄청나게 신경을 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황리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의도치 않은 긴 공백기를 가졌다. 웨이트 등 훈련을 많이 했다"면서 "큰 대회가 열리게 돼 기분이 좋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열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회가 언제 열릴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마침 재개된 대회가 작년에 내가 우승한 대회여서 긴장되고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대회가 갤러리 없이 치러지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혜진은 "무관중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잘 치든 못 치든 응원해 주셨는데 조용한 플레이라 어색할 것 같다"면서 "대회 느낌이 전혀 안들 것 같지만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잠잠했던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될 조짐이어서 걱정이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대회가 올 들어 첫 출전인 박성현은 코로나19 국면하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대회가 열리는 것에 큰 자부심이 든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국민들께서 큰 힘을 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성현은 "국민분들께서 생각지도 못한 생활을 매일 하고 있다. 어떤 분은 꽉 막힌 것 같다고 한다. 이 대회가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면서 "나도 희망을 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공백기가 길어진 것이 전체 투어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2부투어(드림투어)와 3부투어(점프투어) 기간이 길었다. 개의치 않았다"면서 "오늘 방역과 살균 그리고 식당에서 앞만 보고 식사를 하는 부분들이 낯설었다"며 "항상 경기 때는 캐디와 함께 대화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데 그게 안돼서 고민이다. 여러가지로 새로운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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