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대회 출전하니까 살아있는 느낌 든다”..KLPGA 첫날 5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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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1553099467.jpg[파이낸셜뉴스]【
양주(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대회에 출전하니까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하에서 전 세계 골프투어를 통틀어 최초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30억원)에 출전한 배선우(26)의 대회 출전 소감이다. 

배선우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은 귀국해 자가격리를 끝낸 뒤 골프채를 잡은 지 6일째 되는 날이다. 게다가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출전한 첫 공식 대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선우의 이날 샷감은 그야말로 퍼펙트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배선우는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 타수 사냥에 나섰다. 이후 15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배선우의 샷감은 식지 않았다. 3번홀(파4)에서 약 3.5m 거리의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8번홀(파4)에서 다섯 번째 버디를 잡아 노보기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배선우는 "대회에 나오니까 살아 있는 느낌이 든다. 그 전에는 대회 개최에 대한 기약이 없어 근심 걱정이 정말 컸다"면서 "오늘이 자가격리를 끝내고 채를 잡은지 6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 마음을 비우고 쳐서 그런지 골프가 잘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린이 빠르고 단단해서 확실히 메이저 대회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갤러리가 없는 게 생소했지만 재미있게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철저한 방역을 거쳐 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배선우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선수들의 안적을 위한 만큼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동료들이 한국에서 연다는 것에 대해 정말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짝수해인 만큼 2승을 거두고 싶다. 그런 점에서 이 대회 우승이 욕심난다. 배선우는 2018년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진출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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