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위’ 허다빈, “코로나19로 많아진 연습량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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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1556005215.jpg[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진 덕이죠."

‘투어 4년차’ 허다빈(22·삼일제약)은 KLPGA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도약한 원동력을 이렇게 말한다. 허다빈은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30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허다빈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2017년 데뷔한 허다빈은 지금껏 총 7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5위 이내 입상이 단 한 차례만 있을 정도로 무명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그런 그가 이날 신들린 샷감을 자랑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은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것. 

달라진 그의 모습에 궁금증이 생긴 건 당연. 그에 대해 허다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 한 달간 대회가 없어지면서 훈련 기간이 전보다 훨씬 길어진 덕에 실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2월말 태국 전지 훈련에서 돌아와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 국내서 훈련에만 전념하다 보니까 몸도 좋아지고 비거리도 다소 늘어났다는 것.

그동안 짧은 비거리가 고민이었던 허다빈은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늘면서 경기가 좀 더 쉬워졌다"면서 "특히 연습량이 많아져 아이언샷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이날도 열 발짝 이내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욕심을 내면 경기를 망치게 되더라"면서 "욕심을 누르고 차분하게 남은 이틀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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