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KLPGA선수권대회 이틀 연속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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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1907500260.jpg[파이낸셜뉴스] 배선우(26)가 4년만의 KLPGA선수권대회 타이틀 탈환을 위해 순항했다.

배선우는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30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배선우는 2016년 이 대회 우승자다.

전날에 이어 보기가 하나도 없는 완벽한 플레이었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배선우는 12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고공비행을 했다. 더 많은 버디 사냥이 기대됐지만 13번홀부터는 아쉽게도 타수를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허다빈(22·삼일제약), 김자영(29·SK네트웍스) 등 2위 그룹(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경기를 마친 뒤 배선우는 "경기장에 걸린 역대 챔피언 사진 중에 내 사진을 보고 새 사진으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틀 동안은 조심스럽게 경기했지만 3, 4라운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작년부터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배선우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지난 9일에야 골프채를 잡았다. 이 대회는 자신의 시즌 데뷔전이다.

투어 4년차 허다빈도 보기 없이 6타를 줄여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공동 선수로 2라운드에 들어간 김자영은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김자영은 2017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작년 3승을 쓸어 담은 임희정(20·한화큐셀)이 7언더파 65타를 쳐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과 함께 공동 3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반면 해외파들은 우승 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분위기다. 김효주(25·롯데)가 4타를 줄여 공동 10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선두와 무려 8타 차이다. 전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김세영(27·미래에셋)도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8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던 이정은(24·대방건설)도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솔레어)은 전날 1타를 잃은데 이어 이날도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 끝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회는 컷은 없지만 2라운드에서 경기 진행을 원활하게 하려고 공동 102위 이내 선수만 3라운드에서 뛸 수 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혜진(21·롯데)은 1타를 잃어 배선우에 10타가 뒤졌다. 한편 김초희(28)는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 기아자동차 K9 승용차를 상품으로 받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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