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110만달러 웨지샷..존슨과 짝 이룬 스킨스 게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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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0930119650.jpg[파이낸셜뉴스]승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더스틴 존슨(미국) 조였다.

세계랭킹 1, 5위인 매킬로이와 존슨 조가 리키 파울러(미국)-매슈 울프(미국) 조를 따돌리고 승리를 거두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비치의 세미놀GC(파72)에서 열린 2-2 스킨스 게임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총상금 300만달러)’에서다. 승리의 원동력은 110만달러를 따낸 매킬로이의 웨지샷 한방이었다. 매킬로이-존슨 조는 185만달러, 파울러-울프 조는 115만달러를 획득했다.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은 미국 간호사재단,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을 지원하는데 전액 선수 이름으로 기부된다. 이벤트 대회로 치러진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지난 3월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중단된 뒤 2개월여만에 정상급 선수들이 대중 앞에서 대결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대회가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이유는 또 있다. 대회 중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계진과 통화에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곧 PGA투어도 열린다고 들었다. 경제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투어 재개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선수들은 자유로운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일환으로 캐디없이 손수 백을 매고 경기했다. 물론 그린 위 볼도 손수 닦았다. 대신 깃대는 전담 진행요원이 뽑았다가 꽂았다. 벙커에는 고무래를 없애고 모래는 발로 고르도록 했다.

당초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 등 전문가들은 장타를 앞세운 매킬로이-존슨 조의 일방적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를 앞도한 것은 파울러였다. 파울러는 아이언샷과 빼어난 퍼트감을 앞세워 초반 독무대를 펼쳤다.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누적 상금액은 85만달러-75만달러로 파울러-매슈 조가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파울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1번홀(파)과 12번홀(파) 연속 버디로 누적 상금을 115만 달러로 늘렸다.

그리고 이후 13번홀부터 18번홀(파4)까지 6개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남은 스킨 110만달러를 놓고 120야드 거리의 17번홀(파3)에서 남은 상금을 걸고 니어핀 방식으로 승자 독식 연장전을 치렀다. 매킬로이는 웨지샷으로 친 티샷을 핀 3m 지점에 떨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울러의 오클라호마 주립대 10년 후배인 울프는 매킬로이와 존슨을 앞지르는 엄청난 장타력을 과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울프는 장타 상금이 따로 걸린 2번홀(파4)에서 356야드, 14번홀(파5)에서 368야드의 폭발적인 장타를 날려 장타 상금 30만 달러를 가져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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