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해병대 입대 아들 거수 경례 받고 ‘울컥’..장남 호준 군 18일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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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1723505539.jpg[파이낸셜뉴스]"잘 다녀와."

‘탱크’ 최경주(50·SK텔레콤)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18일 장남 호준(23)군을 해병대에 입대시키면서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최경주의 생일이었다. 최경주는 아들을 환송하기 위해 부인 김현정씨, 둘째 신영 양, 막내 강준군과 함께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 훈련단을 찾았다. 최경주는 "저도 어쩔 수 없는 아버지였나 봐요. 담담하려 했는데 경례를 받고나서 포옹하는데 나도 모르게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2008년에 육군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으나 자신은 정작 고향 완도에서 방위병(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아들 강준 군은 가족 중 첫 현역 입대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온 가족이 귀국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호준 군은 당초 카튜사를 지원해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다. 하지만 이왕 하는 군생활을 제대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1년여 고민 끝에 해병대 지원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전적으로 본인 결정이었다.

호준 군은 "아버지는 나의 영웅이다. 내가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는 아버지가 살아오신 삶의 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나도 아버지처럼 내 인생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됐다. 그래서 다소 힘들더라도 제대로 군 생활을 마쳐 한 단계 더 성숙한 내 자신을 만들고 싶었다"고 해병대 입대 배경을 설명했다.

최경주는 "아들이 결정한 길이다. 군에서 위계질서, 단체문화를 접하고 나면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네 인생이니까 네가 결정해야한다며 본인 의사를 지지해줬다"면서 "대학 4학년 1학기 남기고 입대한다. 영주권자 1순위여서 입대가 빨랐다.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18일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 입회 자격을 가진 최경주는 20일 미국으로 건너가 재개될 투어에 대비한다. 먼저 7월 17일 개막 예정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초청으로 출전한다. 그 이후로는 8월 1일 개막 예정인 앨리 챌린지를 시작으로 재개되는 챔피언스투어에 전념할 방침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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