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최희서, ‘동주’에서 이미 100% 검증 완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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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배우 최희서를 향한 두터운 애정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박열’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님은 먼 곳에’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진정성과 흥행을 모두 겸비한 이준익이 조선 최고 불량 청년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준익 감독의 전작 ‘동주’에서 윤동주의 시를 사랑한 일본인 여성 쿠미를 연기한 최희서는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를 통해 다시 한 번 이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동주’ 속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최희서는 완벽한 일본어와 깊은 감정 연기로 극찬을 받은 바. 이제훈과 투톱으로 나선 ‘박열’에서 그녀의 진가는 더욱 발휘한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최희서를 향해 “최희서는 엄청난 지성인이다. 가네코 후미코 후보에 이보다 더 적합한 인물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단 후미코 역은 모르는 얼굴이어야 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실존인물이기에 한국의 유명 여배우가 연기하면 관객들은 이입할 수가 없다. 일본 배우면 좋겠지만 입국금지 당할 수도 있지 않겠나.(웃음) 완벽히 네이티브한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연기까지 잘 하는 배우는 최희서 뿐이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최희서의 실력은 ‘동주’에서부터 100% 검증됐다. 관객들은 영화라는 결과만 봤지만 우리는 촬영을 거치며 과정을 다 봤다. 실제로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릿쿄대학교 교수 3명이 최희서를 보더니 일본 배우를 어떻게 캐스팅했냐고 묻더라. 한국 배우라고 대답하니 ‘나니?’라며 놀라워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28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naver.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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