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대회 첫 홀인원에 생애 최소타..9언더파 한진선, “기회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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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1542415946.jpg[파이낸셜뉴스]【
서귀포(제주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 한진선(23·비씨카드)은 올해로 KLPGA투어 3년차지만 여전히 ‘미완의 대기’로 통한다. 루키 시즌이었던 2018년에 2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 포인트 2위, 상금 순위 25위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데뷔 동기인 ‘괴물 신인’ 최혜진(21·롯데)의 그늘에 가려서이지 신인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리고 2년차인 작년에도 상금 순위 20위로 안정된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체격 조건에 비해 짧은 비거리 때문에 결정적 한방이 없는 게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랬던 한진선이 생애 최고 라운드를 했다.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다. 이날 한진선은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자신의 공식 대회 라이프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2타 경신한 것은 물론 2017년 같은 대회서 조정민(26·문영그룹)이 기록한 코스 레코드(10언더파)에 1타 모자란 호기록이다.    

타수를 대폭 줄인 원동력은 8번홀(파3)에서 나온 홀인원이었다.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 3m 떨어지더니 굴러서 컵 속으로 사라진 것. 자신의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이었다. 한진선은 "연습 라운드 때 홀인원은 다섯 차례 있었지만 공식 대회로는 이번이 첫 홀인원이다"면서 "샷이 좋았기에 홀인원이 됐다.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한진선은 보기는 2개에 그치고 홀인원 1개에다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아이언샷이 타수를 줄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3m 이내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한 게 무려 11차례나 됐다. 한진선은 "워낙 샷 감각이 좋고 퍼트도 잘 되고 있어 기대된다"면서 "첫날을 이렇게 잘 쳐놓았으니 오늘 밤은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애 첫승을 향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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