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김세영, 12일 개막 에쓰오일 챔피언십서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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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1505052541.jpg[파이낸셜뉴스] 김효주(25·롯데)와 김세영(27·미래에셋)이 리턴매치를 갖는다.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CC 파인-레이크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다. 친한 선후배 지간인 둘은 직전 대회인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서 연장 접전을 펼친 바 있다. 대회는 김효주의 KLPGA투어 통산 11승으로 결말이 났지만 승패를 떠나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에게 골프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당시 대회를 마친 뒤 김효주는 "친한 선수와 연장전은 운명의 장난 같아 피했으면 좋겠다"며 패자인 언니 김세영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김세영은 "(김)효주가 4년만에 우승을 한 줄 몰랐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다시 똑 같은 상황을 맞더라도 양보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래서일까, 이번 대회에 임하는 두 선수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김효주는 "오랫동안 기다리던 우승이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우승했던 좋은 감이 이번 주까지 이어져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2주 연속 우승이 욕심나기는 하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지난주 우승을 놓쳐서 아쉽지만 (김)효주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 괜찮다"면서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도 예외없이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로 관심이 쏠린다. 앞선 3개 대회서는 국내파가 2승, 해외파가 1승씩을 가져갔다. 국내파의 선봉장으로는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롯데)이 나선다.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한 적이 없어 그 기회를 잡고 싶다. 만약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버디 퍼트 찬스가 올 때 반드시 잡고 가겠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인 ‘핫식스’이정은(24·대방건설)도 가세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이보미(32), 김하늘(32), 배선우(26), 배희경(28)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KLPGA선수권대회 우승자 박현경(20)과 E1채리티 오픈 챔피언 이소영(23·롯데)은 2승 도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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