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언더파’ 황중곤, 60회째 맞은 KPGA 선수권 ‘역전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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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withA ONE CC에서 황중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KPGA 제공) 2017.6.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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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withA ONE CC에서 황중곤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KPGA 제공) 2017.6.25/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황중곤(25)이 ‘제60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위드 A-ONE CC’ 대회에서 마지막 날 극적인 역전 우승을 따냈다.

황중곤은 25일 경남 양산의 에원컨트리클럽(파72·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황중곤은 공동 2위 김기환(25·JDX)과 이형준(25·볼빅· 이상 19언더파 269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주로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3승)에서 활약했던 황중곤은 2014년 8월 매일유업오픈 이후 3년 만에 KPGA 통산 2번째 정상에 올랐다.

황중곤은 우승상금 2억 원과 함께 2022년까지 KPGA 코리안 투어 5년 시드를 획득했다. 더 나아가 오는 10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권까지 가져갔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던 황중곤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황중곤은 우승을 다투던 이형준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틈을 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잘 나가던 이형준은 16번 홀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되는 등 고전 끝에 한 타를 잃었다.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던 황중곤은 이형준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며 기회를 잡았고, 자신은 파 세이브를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12~15번홀까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달리던 이형준은 마지막 3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한 탓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황중곤은 우승을 차지한 뒤 "1번홀에서 출발할 때 우승까지 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9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자신감이 붙었다. 경기 마칠 때까지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해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미소 지었다.

대회 우승을 통해 CJ컵 출전권을 획득한 황중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2011년에 HSBC 챔피언스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며 "PGA투어를 한 번 경험했던 만큼 최근 컨디션도 좋아 좀 더 다듬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잘 치는 선수들이 모이는 시합이다 보니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잃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목표는 우승이다. 어릴 때는 어니 엘스와 같이 경기하는 꿈을 꿨는데 지금은 필 미켈슨과 경기해보고 싶다. 숏 게임을 보고 배우고 싶다"고 다부지게 밝혔다.

한편 김기환도 전반에 버디 2개와 이글 1개로 4타를 줄이는 등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기환은 한국오픈에 이어 KPGA선수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은 1971년 한장상 이후 46년 만에 같은 해에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공동 6위(합계 17언더파 271타)에 자리했다.

베테랑 양용은(45)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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