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안준영PD 인터뷰③]”안형섭·사무엘·김종현·정세운 탈락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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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망할 거라던 ‘프로듀스101’ 시즌2는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10~20대는 물론이고 중년층까지 "네 고정픽은 누구냐"고 묻는 현상이 나타났다.

남자 연습생 101명이 출연해 ‘시청자들 마음 속에 저장’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연습생들이 출연한 이후 급속도로 팬덤이 형성됐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만큼 팬덤간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만큼 뜨거운 성원을 얻었다.

방송 전부터 인기를 모으다보니 논란도 많았다. 연습생들에 대한 차별 대우 논란부터 인성 논란, 편집 논란까지 다양했다. 팬덤간 경쟁이 심했던 만큼 논란들은 곧장 투표 결과로 반영됐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순위의 변화가 컸고, 최종 11인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시즌2는 시즌1과 전체적으로 구성이 같았지만,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 변화들이 있었다. 1인 1투표에서 1인 2투표로 바꾼다든가 마지막 생방송에서 탈락 위기에 놓인 4인의 연습생을 공개하는 모습들은 ‘국민 프로듀서’들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다. 이같은 차별화는 제작진의 오랜 고민 끝에 나온 방안들이나, 예상을 벗어난 변화들은 박수보다는 비난을 받기 일쑤였다.

논란과 화제 속에 종영한 ‘프로듀스101’은 워너원이라는 대형 보이그룹을 탄생시켰다. 이미 톱 아이돌급 팬덤과 화력을 갖추게 된 이들의 ‘꽃길’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셈. 워너원을 탄생시키는 동안 비난과 보람을 함께 얻은 안준영PD를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그간 있었던 논란들과 에피소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프듀2’ 안준영PD 인터뷰②]에 이어.

-시즌3에 대한 이야기도 있던데. 연출할 생각이 있나.

"시즌1이 10개월을 준비해서 세달간 방송했다. 13개월을 달린 거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었다. 준비가 막바지에 왔을 때 시즌2를 맡게 됐다. 사실 PD로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시즌3가 방송되더라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웃음)."

-개인적으로 탈락이 아쉬운 연습생이 있나.

"다 아쉽다. 사실 몇몇은 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다른 연습생들이 삐질 것 같다. 하하. 네 명 정도 더 아쉬운 연습생들이 있긴하다. 안형섭. 김사무엘. 김종현, 정세운이 다. 아무래도 기사가 나가면 아이들이 삐질 것 같다.(웃음)"

-시즌2로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말 오해다. 시즌1보다 못 벌었다. 타격을 받고 있다. 시즌1 때보다 제작비를 훨씬 많이 썼다. 아무래도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 식비나 의류비가 더 많이 들었다. 한정된 제작비를 받았는데, 거의 한 회를 찍을 정도의 제작비가 넘쳤다. 지금 그것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웃음)."

-시즌2를 자평해본다면.

"시즌1 이후 비원에이포 콘서트를 간적이 있다. 아이돌 콘서트에 간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때 신기한 광경을 봤다. 한 가족이 와서 멤버들을 응원하더라. 또 매우 행복해했다. 콘서트보다 그 가족팬에게 더 눈길이 갔다.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들이 누군가에게 이렇게 큰 힘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왜 더 많은 사람들이 모를까. 시즌2가 끝났을 때 많은 대중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돌이라는 문화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다. 어느정도 우리 프로그램이 기여를 한 것 같다. 아이들한테 정말 고맙다. 또 큰 관심을 보여준 대중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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