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고 있는 한용덕 전 감독의 아들들 [홍창기의이글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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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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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한용덕 전 감독의 아들들이 쑥쑥 크고 있다. 시련을 겪은 뒤 시간이 흐를수록 이글스 공수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은원과 김범수 얘기다.

한 전 감독 재임시절 정은원은 이글스 선수단의 세대교체의 아이콘이었다. 한 전 감독은 이글스 팬들에게 욕을 먹으면서 정은원을 중용했다. 한 전 감독의 배려속에 정은원은 2년 전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를 밀어내고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이글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던 정은원은 차츰차츰 성장했다. 신인이던 지난 2018년 98경기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풀타임 2루수로 자리잡았다.

업그레이드를 예고하며 맞이한 3년차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서서히 정은원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스 전에서는 4타점을, 지난 26일 KT전에서도 1타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한 전 감독 재임 시절 꾸준히 기회를 받았던 김범수도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종 투수들의 부진속에 김범수는 어느덧 이글스 핵심 투수로 자리잡고 있다.

한 전 감독은 지난해 김범수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김범수는 지난해 한 전 감독을 직접 찾아가 "선발 기회를 달라"고 당차게 부탁하기도 했다.

기회를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김범수는 지난해 선발 16경기에 등판해 74이닝을 소화하며 3승8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올 시즌 초에도 마찬가지였다. 제구로 어려움을 겪으며 2군에도 내려갔다왔다. 그랬던 그가 6월에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월 평균자책점은 3.43이다.

특히 지난 25일 삼성전은 달라진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김범수는 지난 삼성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22일 대전 삼성전 이후 369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한 것이다.

김범수는 "(한용덕 감독이) 정말 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호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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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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