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무빙데이서 8언더파 맹타..”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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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1557383738.jpg[파이낸셜뉴스]【
군산시(전북)=정대균골프전문기자】"코스 레코드는 신경 안써요. 대신 트로피 가져 가면 되죠."

2018년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박상현(37·동아제약)이 모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불꽃타를 날렸다. 박상현은 11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32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7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김주형(18·CJ대한통운)과는 3타 차이다.

박상현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대회에는 4차례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유럽, 아시아, 일본 등 주로 해외투어에 전념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들 투어가 전면 중단되는 바람에 당분간은 국내 투어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주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는 공동 55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서도 1, 2라운드서는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무빙데이인 사흘째 경기에서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11번(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등의 물꼬를 텄다. 15번홀(파4)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샷감은 거침이 없었다.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4번홀(파4)에서 7번째를 버디를 추가하면서 코스 레코드 경신 쪽에 관심이 쏠렸다. 이 대회 코스 레코드는 2013년에 이수민(27·스릭슨)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수립한 10언더파다. 5개홀을 남긴 상태서 6번홀(파4)에서 8번째 버디를 추가하면서 그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3개홀에서 파에 그치면서 기록 수립에는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코스 레코드 수립을 염두에 두었느냐는 질문에 박상현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동안 부진을 만회하는데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 개막전 때는 퍼트감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퍼트 감각이 많이 올라왔고 샷감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은 바람이 관건일 것 같다. 그것을 잘 이용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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