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2벌타 받고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세계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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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0708235954.JPG[파이낸셜뉴스]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서 통산 4승째를 거둬 세계랭킹 1위를 예약했다. 

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람은 지난 시즌 팀 플레이로 펼쳤던 취리히클래식에서 짝을 이뤘던 라이먼 파머(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의 추격을 3타차 단독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018년 커리어빌더 챌린지, 2019년 취리히 클래식에 이어 매년 1승씩을 거둬 통산 4승째다. 유러피언투어에서도 6승을 거둔 람은 개인 통산 10승째를 채웠다. 또한 이 대회서 스페인 출신 선수가 우승한 것은 람이 처음이다. 람은 이번 우승 등 시즌 5번째 ‘톱10’에 입상하면서 프로 데뷔 4년27일 만에 세계랭킹 1위 등극을 확정지었다. 1989년 ‘스페인의 골프 전설’ 세베 바예스테로스에 이어 스페인 선수로는 두 번째다.

4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람은 전반에 2타를 줄였다. 반면 2위권 선수들은 일제히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2위권과 격차가 7타나 났다. 하지만 후반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10번(파4)과 11번홀(파5)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3타를 까먹었고, 1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그러면서 2위 파머에게 3타차로 쫓겼다.

람은 16번홀(파3)에서 그린 미스로 위기를 맞았으나 칩인 버디, 그리고 나머지 2개홀에서 무난히 파를 잡아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영접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니클라우스가 18번홀 그린에서 람을 영접 하면서 "믿어지지 않는 장면"이라고 극찬했던 16번홀 버디는 경기를 마친 뒤 보기로 정정됐다. 람이 러프에서 어드레스를 할 때 공이 살짝 움직였다며 경기위원회에가 오소 플레이로 2벌타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5·CJ대한통운)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는 16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톱10’ 입상이 기대됐으나 17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8번홀(이상 파4)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어 공동 18위(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5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40위(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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