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위…KIA, 정용운-임기준으로 소사-허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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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KIA 선발 임기준이 역투하고 있다.(KIA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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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정용운이 역투하고 있다. 2017.6.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되는 집은 뭘 해도 된다. KIA 타이거즈가 대체 선발 카드 2장으로 LG 트윈스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잡아냈다.

KIA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11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KIA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선발 싸움에서 LG 쪽으로 크게 기우는 경기였기 때문. 이날 KIA는 임기준, LG는 데이비드 허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임기준은 속된 말로 ‘땜빵’ 선발 카드다. 주축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김기태 감독은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임기준을 선발로 활용하고 있다.

임기준은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NC전에서 4이닝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해내 이날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날 역시 4⅓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상대 선발 허프는 자타공인 LG의 에이스. 6월 5경기에서 3승(2완투승)에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그런 허프와 맞대결을 펼친 임기준은 골리앗 앞의 다윗이었다.

임기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자 KIA 타선이 힘을 내 허프를 공략했다. 1회초부터 이명기의 안타, 김주찬의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임기준이 2회말 2점을 빼앗겼지만 KIA는 4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최형우의 안타에 이어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임기준이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자 김윤동이 그 뒤를 책임졌다. 김윤동은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양석환과 정성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KIA는 결국 7회초 이명기의 적시 2루타, 로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이범호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9회초 5점이 보태지며 최종 스코어는 10-4가 됐다.

허프도 명불허전이었다. 두 차례나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초반 위기를 딛고 6회까지 2실점으로 KIA 강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7회초 고비를 넘지 못하고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22개의 공을 뿌리며 분전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전날 30일 경기에서도 KIA는 정용운을 앞세워 헨리 소사가 선발 등판한 LG에 10-6 완승을 거뒀다. 정용운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소사는 5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정용운 역시 임시 선발 요원이다. 그러나 상대 에이스급 투수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임기준-정용운을 앞세워 소사-허프를 제압한 KIA. 그들의 선두 질주에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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