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7월 영화대전] “성수기를 잡아라”…7월에도 이어질 대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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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6월은 대작 외화와 한국 영화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장르 선택권을 선사했다. 하지만 대형 블록버스터 외화의 강력한 공세에 한국 영화는 부진의 연속이었고 특히 주말 박스오피스는 온통 외화 차지로 돌아갔다.

그리고 진정한 극장가의 성수기로 불리는 7월, 한국 영화에게도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다. 보통 천만 영화가 원활히 탄생하는 이 시기에 수많은 작품들이 천만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 상반기보다 더한 외화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

◆ ‘베테랑’ 이어 다시 한 번 천만 감독 도전…류승완의 ‘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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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를 고르라면 단연 ‘군함도’일테다. 1341만 명을 기록한 유아인, 황정민 주연의 ‘베테랑’으로 천만 감독의 맛을 본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출연진도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충무로 대표 흥행 보증 수표 황정민부터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그리고 김수안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내는 배우들이 두루 모였다.

220억 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군함도’는 그 위용을 실감케 한다. 무려 6개월간의 시공을 거쳐 초대형 세트를 제작했다. 실제 군함도의 2/3을 재현함으로써 영화의 리얼리티와 볼거리를 함께 살렸다.

특히 ‘군함도’의 하이라이트가 될 조선인들의 대규모 탈출 장면은 약 한달 반 동안 총 30회차에 걸쳐 왈영할 만큼 공들여 완성됐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묵직한 울림을 느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류 감독의 노력에 많은 이들이 뜨거운 감정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26일 개봉.

◆ 한국에 ‘군함도’가 있다면…외화의 승부수는 ‘덩케르크’

공상 영화의 대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허상이 아닌 실화를 들고 등장했다. 예상치 못한 그의 선택과 도전은 관객들의 마음으로 날카롭게 파고들어 초강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화 ‘덩케르크’는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의 실화를 그린 작품인 만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의 디테일과 밀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트럭 전복 장면이나 ‘인셉션’의 360도 회전 복도, ‘인터스텔라’의 초대형 우주선 등 CG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실제와 동일하게 만들어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에도 실제 촬영을 감행하는 노력을 보였다.

또한 감독 특유의 리얼리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1300여 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20여 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했고,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로스앤젤레스 로케이션과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했다.

우주와 히어로 등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쟁점을 영화적 재구성으로 펼쳐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재창조한 실화는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7월 20일 개봉.

◆ “마블로 돌아온 것을 환영해!” ‘스파이더맨: 홈 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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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에 이어 뉴 페이스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다. 96년생의 어린 배우인 톰 홀랜드가 세 번째 스파이더맨의 얼굴로 낙점되면서 역대 최연소 히어로로 거듭났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를 꿈꾸던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과 함께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며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웅적인 면모보다는 히어로와 학생의 기로에 선 고등학생 피터 파커의 현실적인 갈등을 선보이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마블의 대표 히어로 중 하나였던 ‘스파이더맨’은 그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지 않아 수많은 마블 팬들을 절망케 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본격적인 MCU 합류를 알렸다. 당시에 많지 않은 분량으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은 톰 홀랜드의 매력은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십분 발휘된다. 7월 5일 국내 개봉.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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