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유해란, 와이어투와이어로 대회 2연패..23언더파 72홀 최소타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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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1554019857.jpg[파이낸셜뉴스] ‘슈퍼 루키’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역대 72홀 최소 타수 타이기록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39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이정은(24·대방건설)의 추격을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이날 유해란이 기록한 23언더파 265타는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김하늘이 보유한 KLPGA투어 72홀 최소 타수 우승 스코어와 타이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뛰던 유해란은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우승, KLPGA 직행에 성공했다. 8월 하반기부터 정식 회원으로 투어에 합류한 탓에 규정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해 신인 자격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 정식 신인으로 루키 시즌을 시작한 셈이다. 

정식 데뷔 이전 우승도 파란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해 ‘신인 타이틀 방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걸출한 예비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올해 열린 10개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한 것은 유해란이 처음이다. 게다가 나흘 내내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KLPGA투어서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는 1995·1996년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김미현, 1995·1996년 서울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박세리, 2003·2004년 한국여자오픈을 2연패 한 송보배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단 앞선 세 선수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다음 해에 프로에 데뷔,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를 종전 785점에서 1055점으로 늘려 692점으로 2위에 자리한 조혜림과의격차를 더욱 벌렸다.

5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11번홀까지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이정은에게 2타차까지 추격을 당하며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2번홀(파3)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여유를 찾는 듯했으나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2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11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비로소 잡기 시작했다. 3타차 선두로 달아난 유해란은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이날 버디만 6개 잡으며 선전을 펼쳤으나 유해란의 따라 잡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이정은은 비록 2018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KLPGA투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둬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임희정(20·한화큐셀)이 단독 3위(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김효주(25·롯데)와 장하나(28·비씨카드)가 공동 4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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