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무비텔]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 상륙…‘박열’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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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극장가를 점령하며 박스오피스 독주를 예고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무려 8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해 독보적인 흥행 질주에 나섰음을 알렸다. 사실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미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마블 영화와 새로운 스파이더맨이라는 흥미로운 요소가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기 때문.

소니의 품을 벗어나 마블 손에 의해 새롭게 리부트되어 돌아온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에게 발탁되어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이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본격적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합류를 알린 스파이더맨을 향해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한정적인 세계관을 넘어서 마블이 구축해놓은 세계관에서 어벤저스 멤버들과 함께 활약할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짜릿한 순간으로 다가왔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에 이어 스파이더맨으로 발탁된 톰 홀랜드를 향한 관심 역시 가히 폭발적이었다. 1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최연소 스파이더맨일뿐더러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원작의 피터 파커를 가장 잘 살리기 위해 마블이 던진 승부수이기 때문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톰 홀랜드는 스크린 속에서 시종일관 경쾌한 리듬을 유지하며 미국 하이스쿨 히어로의 면모를 제대로 뽐낸다.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기술도 풍부한 볼거리다. 또한 단순히 빌런을 물리치는 히어로 영화의 서사를 벗어나 평범한 고등학생과 히어로 사이의 내면적 갈등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차별화된 매력까지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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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위용 탓에 한국 영화들은 바짝 긴장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전까지 이준익 감독의 시대극 ‘박열’은 개봉 이후부터 연일 승승장구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아나키스트들이 주는 울림이 제대로 통한 듯 했다. 물론, 혹평을 받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와 ‘리얼’ 덕에 얻은 반사 이익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강력한 경쟁작이 등장한 지금, ‘박열’의 흥행 방향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블 히어로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알리며 등장한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새로 짤 흥행 판을 향해 귀추가 주목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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