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출산 임박’ 로리 매킬로이, “투어 챔피언십 포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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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0628115886.JPG[파이낸셜뉴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유는 곧 태어날 딸 때문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올림피아필즈CC에서 열린 PGA 투어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2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친 뒤 "아내 에리카가 조만간 딸을 출산할 예정이어서 우리는 곧 부모가 된다"며 "정말 많이 흥분돼 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원래는 가까운 친구와 가족에게만 이 사실을 알렸지만 NBC 중계에서 에리카의 임신 사실이 공개되자 현장의 기자들에게도 출산이 임박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사적인 문제여서 알릴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면서도 "딸이 빨리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출산했다는 연락이 오면 바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친구이자 캐디인 해리 다이아몬드가 경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주머니에 전화기를 넣고 다니는 이유는 바로 그래서다. 따라서 다음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포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포인트 우승자에게는 1500만달러(약 177억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지는 특급 이벤트다. 매킬로이는 2016년과 2019년 우승자로 역대 최초로 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천문학적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를 포기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킬로이는 부와 명예를 모두 포기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투어 챔피언십에는 앞으로 여러 차례 나갈 수 있지만 첫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이번 한 번 뿐"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2012년 라이더컵에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직원이었던 에리카를 처음 만나 2017년 4월 결혼했다. 

한편 2차전 BMW챔피언십 3라운드서는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안병훈(29)과 임성재(22·이상 CJ대한통운)는 각각 공동 21위(5오버파 215타), 65위(13오버파 223타)에 자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55위(10오버파 220타)로 밀려 최종전 진출에 비상이 결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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