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G 연속 출루’ 박용택, 고군분투하는 LG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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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 트윈스 박용택. /뉴스1 DB©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의 박용택(38)은 ‘꾸준함’이라는 단어를 빼고 설명하기 어려운 선수다. 올 시즌 역시 박용택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LG는 지난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안타 5개, 볼넷 1개 등 6차례 밖에 출루하지 못한 답답한 경기였다.

팀의 6차례 출루 중 2차례가 박용택의 것이었다. 박용택은 1회초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3회초 2사 2루에서는 고의4구로 1루를 밟았다.

SK 벤치의 고의4구 작전에서 알 수 있듯, 박용택은 여전히 상대팀에 위협적인 존재다. LG는 박용택의 고의4구로 얻은 2사 1,2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친 박용택은 이날 LG 타자들 중 유일하게 2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3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월25일 잠실 두산전부터 꼬박꼬박 1루에 출석 체크를 하고 있는 박용택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리빌딩 작업으로 LG의 라인업에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현재 박용택은 투타를 통틀어 최고참이다. 그럼에도 박용택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LG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사실상 박용택이 LG 타선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11일 현재 박용택은 타율 0.333(276타수 92안타) 3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 역시 0.321로 나쁘지 않다. 팀 내 유일한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이자 양석환(54타점)에 이은 팀 내 타점 2위. 리그 전체로 따져도 타격 11위다.

후반기까지 활약이 이어진다면 6년 연속 150안타 달성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5년 연속 150안타도 KBO리그에서 박용택만이 보유 중인 기록이다. 9년 연속 100안타에는 8개 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용택은 "몸상태가 정말 좋다. 앞으로 15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농담 섞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 시점에서 당시 박용택의 자신감은 괜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팀 성적이다. 시즌 초반 잘나가던 LG는 현재 39승1무40패로 6위까지 처져 있다. 이대로라면 박용택의 마지막 꿈인 ‘팀 우승’은 올 시즌도 어렵다. 최근 수년 간 언제나 그랬듯, 후배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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