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민규’ 김민규,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9차 대회서 프로 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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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1817357364.jpg[파이낸셜뉴스]미니투어에도 ‘10대 돌풍’이 몰아쳤다.

주인공은 지난달 프로에 입문한 ‘겁없는 신예’ 김민규(17)다. 김민규는 지난 5일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2020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9차 대회에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이븐파 72타를 쳐 ‘베테랑’ 박부원(55)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작은 김민규’로 불리는 김민규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규(19·CJ대한통운)와 두 살 터울의 동명이인이다. 지난 2017년에는 최경주재단 골프꿈나무로 선발돼 김민규와 한솥밥 식구가 됐다. 둘은 지난해 스릭슨투어 3회대회 본선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대회서는 공동 9위를 자치한 작은 민규가 큰 민규를 앞서기도 했다.

184cm, 88kg의 당당한 체구에 310야드가 넘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장기인 김민규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약하면서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 지난 9월 프로(준회원) 자격을 따냈다. 스릭슨투어 시즌4에서 쌓은 포인트가 프로 중 7위여서 상위 8명에게 주는 투어프로(정회원) 특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규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13회 대회 본선진출에 실패해 다른 프로들 성적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며 “한 해에 프로와 투어프로 자격을 연이어 얻게 되면 매우 큰 영광이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차근차근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2017년 한국청소년골프협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장학금을 받아 1년간 호주 골프 유학을 다녀왔다. 국내 학력을 인정받지 못한 가운데 중요한 기로에 섰다. 고등학교 1학년 나이에 중학교 2학년에 편입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 그는 고민 끝에 학업을 포기하고 프로골퍼의 길을 택했다. 그는 “사실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학업시간 등에 얽매이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송유승과 박해권, 박정인이 나란히 1~3위에 올라 MFS 맞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를 상품을 받았다. MFS골프와 리앤브라더스가 공동주최하고, 군산CC가 후원하는 드림필드 미니투어는 오는 16일 10차 대회가 예정돼 있다. 매달 2회씩 12월초까지 총 14차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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