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인간 박보검, 위기에도 소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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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춘기록’ 박보검의 소신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1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9.6% 최고 11.4%를 기록, 전국 기준은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8.3% 최고 9.8%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4.9%, 전국 기준 평균 3.9% 최고 4.4%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평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뜻밖의 시련을 맞은 사혜준(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혜준은 세계적인 감독의 차기작에 거론될 정도로 거침없는 ‘슈스’ 행보를 이어갔지만, 시기 어린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렸다.

찰리 정(이승준 분)의 죽음을 둘러싸고 추측성 기사와 방송도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다. 여기에 사혜준을 돕기 위해 개인 방송을 켠 안정하(박소담 분)와 기자를 만난 전 여자친구 정지아(설인아 분)의 모습이 교차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찰리 정의 사망 소식과 함께 사혜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찾은 사혜준을 김수만 기자(배윤경 분)가 포착한 것. 김수만 기자는 연예 프로그램에서 추측성 보도를 했고,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사혜준이 성소수자라는 오해와 찰리 정의 후원을 받았다’는 루머는 눈덩이처럼 커져갔다. 사혜준은 “사실이 아니니까 잘 해결될 거야”라며 마음을 다스렸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던 매니저 이민재(신동미 분)에게 전 소속사 대표 이태수(이창훈 분)가 도움을 주겠다며 연락해왔다.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혀서 성소수자라는 오해부터 벗으라는 것. 하지만 그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사혜준이 짬뽕에서 품기엔 너무 큰 스타가 되었다며 자신에게 넘기라는 것. 이태수의 말에 공개 연애 카드를 떠올린 이민재는 안정하를 찾았다. “혜준이한테 여자친구 있다는 거 알려지면 잠잠해질까?”라는 말에 안정하는 “혜준이가 잘 되는 일이라면 전 뭐든 해요”라는 진심을 건넸다.

사혜준은 자신 때문에 안정하가 힘들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럼에도 안정하는 개인 방송을 통해 사혜준의 존재를 밝히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순간, 사혜준은 기자를 만났다는 전 여자친구 정지아의 연락을 받았다. 무슨 영문인지 묻는 사혜준에게 원해효(변우석 분)는 정지아가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고했다. 자신도 미처 몰랐던 상황에 날 선 눈빛을 보내는 사혜준의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사혜준은 가족의 빚을 갚기로 했다. 혼자의 힘으로 힘겹게 번 돈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빠 사영남(박수영 분)과 엄마 한애숙(하희라 분)은 극구 말렸다. 하지만 사혜준의 다짐은 변함없었다. 집안의 빚을 갚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사서 반지하 방에 자신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스타가 되었지만 변함없는 사혜준의 따뜻한 마음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변화와 선택의 갈림길 앞에 청춘들의 뜨거운 도전도 계속됐다. 개인 메이크업 샵을 내며 새로운 스타트라인 앞에 선 안정하는 스스로의 힘으로 더 나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의 인맥에 기대어 안주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해보겠다는 것.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1일 강의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외모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라는 특별한 가치관을 밝힌 안정하. 새로운 목표를 세운 그의 성장에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배우가 아닌 ‘인간’ 사혜준의 소신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매니저 이민재는 사혜준이 자신과 상의도 없이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갔다는 것을 질책했다. 달라진 위치에 맞게 행동하라는 것이었다. 찰리 정과의 구설수로 시끄러운 상황에 그의 사소한 행동이 사혜준을 헐뜯는 사람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민재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사혜준은 “그게 한 사람 죽음보다 중요해? 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졌어. 유불리 따져서 행동해야 해?”라며 배우이기 전에 인간 대 인간으로 찰리 정을 추모했다.

이어 “망하기 바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잘 되길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있어. 난 세상 선한 힘을 믿어. 그러니까 스타가 된 거야”라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을 굳건한 소신을 보여줬다. 과연 그가 소신을 지키며 위기를 이겨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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