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마스터스 우승 프레셔 없다”..’전초전’ 더CJ컵 출격

0

202010151058341937.jpg[파이낸셜뉴스]"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나 압박감을 갖지 않는다."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 마지막 퍼즐인 마스터스 우승만을 남겨 놓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정작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 15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와 관련된 질문에 "난 프레셔가 없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것 같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매킬로이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더 CJ컵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까지 3년간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는 불참했다. 더 CJ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는 개최지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 섀도우 크리크코스에서 열린다. 연기된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린 터라 매킬로이를 비롯한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다만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개막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에게는 마스터스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4대 메이저 중 디오픈, US오픈, PGA챔피언십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만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진 사라젠,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에 이어 골프 역사상 여섯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2011년 마스터스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80타를 치며 무너져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많은 사람이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 등 여러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나의 우승을 바라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다"면서 "물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그러면 당연히 우승은 따라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회 코스가 마스터스와 같은 벤트 그라스여서 전반적으로 마스터스를 준비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이 대회가 마스터스 전초전 성격임을 숨기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더 CJ컵에 이어 다음 주 조조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조조 챔피언십도 작년에는 일본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에서 개최된다. 매킬로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리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개최되는 이 대회들도 크고 중요한 대회다"라며 "훌륭한 코스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킬로이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 스윙 분석 장비 모니터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거기에는 볼 스피드 186마일, 비거리 340야드가 측정값으로 찍혔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지난 2주간 다양한 실험을 해봤다. 스피드 트레이닝을 하고, 클럽 샤프트도 가벼운 것으로 교체했다"면서 "모든 드라이버 샷에서 볼 스피드 190마일을 찍으려는 건 아니다. 최근 ‘모든 스포츠가 더 빠르고, 길고, 강력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봤다. 골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흐름에 발맞추고자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