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단독 선두..고진영, 5타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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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2038381291.jpg[파이낸셜뉴스]김효주(25·롯데)가 시즌 2승째를 메이저대회로 장식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1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만 1라운드는 공동 선두였으나 2라운드에서는 2위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다.

김효주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번진 미국 대신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69.0968타), 상금랭킹 4위(4억1618만원)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서 시즌 2승에 성공하면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보태 상금 1위로 올라서면서 평균 타수와 다승왕까지 바라볼 수 있다.

김효주는 올해는 미국으로 건너가지 않고 KLPGA투어서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옆자리의 유소연(30·메디힐)의 옆구리를 찔러 자신을 지목해달라고 해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대회 2일간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당시의 장난기 어린 행동은 결코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니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컸던 것이다.       

김효주는 긴 전장(6702야드)에 깊은 러프, 단단하고 빠른 그린으로 세팅된 난코스에서 샷 정확도가 우승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티샷이 네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정도로 발군이었다.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이 50%로 떨어졌지만 신기의 쇼트 게임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상금왕은 몰라도 평균 타수 1위는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시즌 2승에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은 2타를 줄여 시즌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보기 1개에다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과 허미정(31·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3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올 시즌 무관인 작년 ‘대세녀’ 최혜진(21·롯데)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1라운드서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던 박주영(30·동부건설)은 4타를 잃어 공동 6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시즌 첫승 해갈에 나선 장하나(28·비씨카드)도 4오버파를 쳐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6위로 미끄럼을 탔다. ‘침묵의 암살자’ 임희정(20·한화큐셀)은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0위(중간합계 이븐파 144타)에 자리, 대회 2연패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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