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이정은·아마추어 최혜진, US 오픈 첫날 깜짝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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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1·토니모리).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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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18·학산여고). /뉴스1 DB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은(21·토니모리)과 최혜진(18·학산여고). 두 명의 신예가 미국 ‘내셔널타이틀’ US 여자오픈 첫날 깜짝 활약을 펼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정은과 최혜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들은 김세영(24·미래에셋), 호주 교포 이민지, 크리스티 커, 메간 퀑, 넬리 코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단독선두 펑산산(중국·6언더파 66타)과는 3타차.

첫날 무더위와 함께 쉽지 않은 코스 세팅으로 많은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 이 대회에서만 2번 우승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5오버파,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무려 7타를 잃는 부진을 보였다.

이 가운데 신예 이정은과 최혜진의 분전이 도드라졌다. 이정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본 무대고 최혜진은 아직 프로 데뷔를 하지 않은 아마추어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활약이 더욱 놀랍다.

이정은은 이날 초반 2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차분히 이를 극복했다. 그는 1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자신감을 찾은 이정은은 후반에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왕을 수상한 이정은은 올 시즌엔 본격적으로 정상급 골퍼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로는 우승이 없지만 14개 대회에서 무려 10차례나 ‘톱10’에 드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 덕에 대상포인트와 평균 타수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랭킹도 3위다.

이정은은 당초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다. KLPGA투어 선수들이 이 대회에 나서려면 지난해 상금랭킹 상위 5위 안에 들어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은은 올 시즌의 맹활약으로 세계랭킹을 40위까지 끌어올리면서 50위 이내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이정은의 생애 첫 US 오픈 무대다. 하지만 큰 대회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좋은 모습을 펼쳐보이고 있다.

아마추어 최혜진 역시 활약이 좋았다. 전반에 1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후반들어 버디 3개를 추가하며 한때 4언더파까지 기록했다. 비록 17번홀(파4)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상위권을 지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최혜진은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국내외 프로 무대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중이다.

이달 초에는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찌감치 풀시드권도 확보했다.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이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던 최혜진은 공동 3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 예선을 통해 나선 두 번째 US 오픈에서는 한결 매끄러운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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