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한 존슨, 마스터스 전초전 첫날 공동 6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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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0752323108.JPG[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떨치고 돌아온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 첫날 더딘 출발을 했다.

존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32야드)에서 열린 비빈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범해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존슨은 지난달 더CJ컵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그리고 3주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다음주 열리는 마스터스 전초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를 투어 복귀전으로 택했다. 하지만 연습량이 부족한 모습이 역력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제한적이나마 관중 입장을 허용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서 존슨은 자신의 스타트홀인 10번홀(파4)에서 4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 3개에 보기 6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일몰로 9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5언더파 65타를 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꿰찼다.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2타차 공동 2위(3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지난달 더 CJ컵에 이어 열린 조조 챔피언십을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마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 아담 스콧(호주)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2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일제히 부진했다. 김시우(25)가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4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임성재(22)는 공동 88위(4오버파 74타), 강성훈(33)과 이경훈(29·이상 CJ대한통운)은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0위(6오버파 76타)로 밀렸다. 이 코스의 디자인 조언자로 참여했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63위(2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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