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덕수고 결승서 만났다(종합)

0

[파이낸셜뉴스]  

202011071337387002.jpg

[부산=성일만 기자 권병석 기자] 2회 우승의 경남고, 지난 해 공동우승으로 반쪽에 그친 덕수고. 구도(球都) 부산과 서울을 대표하는 ‘야구 명가’ 경남고와 덕수고가 결승에 올랐다.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된 ‘2020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4일째 준결승전서 덕수고는 피 말리는 연장전 승부치기 끝에 서울고에 7-5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덕수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경남고는 올 대통령기 우승팀 강릉고를 9-3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양교는 8일 각각 이 대회 3회와 2회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은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야구 중계의 명가 IB스포츠와 네이버의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덕수고 투수 심준석과 서울고 투수 이병헌은 근래 보기 드문 스피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심준석은 최고 구속 151㎞, 이병헌은 최고 146㎞의 빠른 공을 선보였다.

덕수고 네 번째 투수 김준모는 1⅔이닝 무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낚아챘다. 덕수고 4번 타자이기도 한 김준모는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서울고 이병헌은 패전을 기록했으나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명성에 부합하는 좋은 피칭을 보였다.

경남고는 선발 타자 전원안타의 맹폭을 퍼부었다. 경남고 1번 허성철은 3안타, 9번 강민우는 3타점을 각각 올렸다. 9명의 타자가 장단 16안타를 터트렸다. 강릉고 최지민은 3이닝 2실점(1자책) 엄지민은 4⅓이닝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202011071528115636.jpg

■경남고-강릉고

팽팽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경남고의 일방적 우세가 이어졌다. 경남고는 2회 초 4안타와 볼넷, 도루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냈다. 이어 3회에도 6번 김민수의 중전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2득점했다.

초반 5점의 점수 차는 경기 내내 강릉고 마운드를 눌렀다. 강릉고는 5회 말 3연속 사사구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잇단 내야 땅볼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강릉고는 6회에도 한 점을 뽑아내 2점 차로 추격했으나 9회 4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경남고 9번 강민우는 9회 2사 2,3루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경남고는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선발 어용(3이닝 0실점)에 이어 두 번째 나온 투수 김주완(2이닝 2실점)이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강릉고 타선은 11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으나 2안타에 그쳤다.

202011071337553291.jpg

■덕수고-서울고

강백호(KT 위즈)를 앞세워 2017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고. 장재영(키움 히로로즈와 9억 원 계약)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지난 해 대구고와 공동으로 우승기를 품에 안은 덕수고.

양교의 빛나는 전통이 말해주 듯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선제 펀치를 날린 쪽은 덕수고. 1회 초 2사 만루서 6번 배은환의 까다로운 내야 타구가 실책으로 처리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서울고는 1회 말 4번 김동빈의 적시타로 동점. 팽팽한 승부는 4회 초 한 차례 출렁거렸다. 덕수고는 선두타자 조영균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이서 상대실책, 볼넷 등을 묶어 2점을 뽑아냈다.

6회 김준모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덕수고는 7회 9번 문현진의 중전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서울고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은 9회 말. 선두 타자 김동빈이 볼넷을 고른 후 7개의 사사구를 묶어 대거 4점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다. 덕수고는 심준석과 김준모를 잇달아 투입했으나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고전했다.

결국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 덕수고는 10회 초 2점을 뽑아낸 후 이어진 수비에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쟁취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