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신적 지주’ 안현수 “이젠 큰 부담없어…동료 위해 모범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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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빅토르 안)가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들과 전지훈련중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7.17/뉴스1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안현수(32·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료들을 위해 모범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현수는 지난 8일부터 자신의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러시아 국가대표 동료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 대표팀은 23일까지 한국에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17일에도 안현수와 러시아 대표팀은 2시간 동안 빙판을 달렸다. 훈련 동안 안현수는 밝은 표정으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훈련 뒤 안현수는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 대표팀에서 내가 나이가 세 번째로 많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모범을 보이려고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노력해 러시아 대표팀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는 지금이 체력을 끌어 올리는 시기인 만큼 기록에 신경쓰지 말라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며 "감독님은 기록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훈련을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전지 훈련에 대해 안현수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평소에는 여름에 전지 훈련이 한 번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페인, 이탈리아를 거쳐 한국까지 왔다. 비록 평창은 아니지만 한국의 환경과 시차를 적응하기 위해 왔다"면서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힘들어하고 있지만 음식과 문화에 적응을 하는 등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나도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동료들과 휴식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들에게 휴식에 좋은 장소와 음식 등을 소개해줬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안현수는 휴식 외에도 훈련 때 동료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한다. 그는 "말하는 것보다 동료들이 같이 스케이팅을 타면 느끼는 점이 많을 것이다. 나도 어릴 때 선배들과 스케이팅을 하면서 그런 점을 경험했다. 따로 물어보면 도움을 전수해줄 생각은 있다"고 했다.

러시아 대표팀이 훈련하는 한국체대는 안현수가 4년 동안 지냈던 모교다. 안현수는 "2년 전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재활을 하기 위해 이곳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대표팀 동료들과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졸업한지 이제 10년이 다 됐는데 편하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평창 올림픽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이전과 다르게 큰 부담은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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