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김태훈, 2020 KPGA코리안투어 대상&상금왕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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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테리우스’ 김태훈(35)이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최고 선수를 차지했다. 

김태훈은 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1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마지막 대회서 뒤집기에 나섰던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2, 3위인 김한별(22·골프존)과 이재경(21·CJ오쇼핑)은 각각 공동 42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와 공동 9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이로써 김태훈은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21~2022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시드, 보너스 상금 5000만원, 제네시스 차량 1대, 그리고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가 보너스로 주어진다. 신인상은 이원준(35), 평균타수는 이재경이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태훈은 올 시즌 전까지 2013년 보성CC클래식 우승,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수려한 외모와 30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장타로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김태훈은 올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네 차례 ‘톱10’에 입상하면서 ‘인생 시즌’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대상 경쟁자였던 김한별과 이재경은 나란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출전 이후 2주간 자가격리 기간에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 불참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게다가 이번 격리가 개막 전날에서야 해제돼 연습을 전혀 못했다. 반면 김태훈은 더 CJ컵 출전권을 반납하고 대상과 상금왕 등극을 향한 배수진을 쳤다. 김태훈은 직전 대회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공동 32위로 경기를 마쳐 제네시스 포인트 110점을 추가, 1위로 올라섰다. 김한별과 이재경은 대상과 상금 순위 2,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태훈은 "처음이라 너무 기분 좋다"면서 "2명에게 주는 상을 혼자서 받게 돼 기쁘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22시즌에 유럽프로골프투어에 진출한다. 1년이라는 시간이 있어 영어를 좀 배워야 겠다. 우선 내년은 국내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 비거리는 유럽 선수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잔디에 대한 공부를 좀 하겠다"고 유럽투어 진출을 앞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 12년간 캐디로 도움을 준 아버지에 대한 속내를 꺼냈다. 김태훈은 "지난 12년간 골프장에 들어서면 묵묵이 캐디로서의 역할만 한 좋은 캐디이자 아버지다"면서 "내년까지는 아버지께서 캐디를 맡아 줄 것 같은데 유럽에 진출하더라도 제 골프 인생에 함께 할 것이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011081650129885.jpg한편 시즌 최종전 우승은 재미동포 한승수(34)가 차지했다. 한승수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잡아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박상현(37·동아제약)의 추격을 1타차 2위로 뿌리치고 대회 원년 챔프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코리안투어 1승이자 프로 통산 2승째(2017 일본투어 카시오 월드오픈 포함)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내 무대 ‘루키’ 시즌을 보낸 한승수는 2002년에 5승을 거둬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선정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2003년에는 17세 나이로 PGA투어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 큐스쿨에서 수석 합격하면서 일본에서 활동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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