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초점] “개봉 OK 홍보 NO”…엄태웅의 복귀 아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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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이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News1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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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스틸 컷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엄태웅이 영화 ‘포크레인'(이주형 감독)으로 조심스러운 한 발을 내디뎠다. 출연 영화가 개봉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활동 없이 자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전히 그를 향해 있는 따가운 시선들 때문이다. 그야말로 ‘복귀 아닌 복귀’다.

엄태웅의 복귀작으로 알려있는 ‘포크레인’의 한 관계자는 18일 뉴스1에 "엄태웅은 영화 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는 물론 인터뷰도 하지 않는다. ‘포크레인’과 관련해 홍보 활동을 일체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인터뷰를 하는 등 영화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지만, 엄태웅에게 이는 아직까지 ‘그림의 떡’이다. 지난해 불거진 ‘성매매 사건’이 여전히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엄태웅은 지난해 1월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검찰에 같은 해 7월 송치됐다. 엄태웅과 성관계를 맺은 업소 여성 A 씨는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엄태웅 사건을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로 결정했고, 그를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그에 따라 A 씨는 무고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은 사건, 사고의 성격에 따라 복귀 시기에 차를 보인다. 엄태웅의 경우 법적으로는 벌금 100만 원에 그친 범죄였지만,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의 이미지로 각인된 탓에 대중의 배신감이 컸다. 특히 유부남의 ‘성매매’는 대중에게는 불륜 못지 않게 ‘괘씸죄’를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다.

엄태웅은 현재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끝난 후 특별한 적을 두지 않고, 자숙 중이다. 마지막 작품은 지난해 8월 종영한 SBS 드라마 ‘원티드’로, 활동을 쉰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성매매’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만큼, 새 영화를 내놓음에도 입을 닫고 있는 모습에서 부담감이 엿보인다.

주인공이 정면에 나설 수 없는 영화 ‘포크레인’이 햅디캡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혹은 영화를 통해 엄태웅의 망가진 이미지가 조금이나마 복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둔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포크레인’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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