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스터스 역대 최저 시청률..11월개최.우즈 부진.존슨 독주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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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0638234695.JPG[파이낸셜뉴스] 올 마스터스가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 미디어 워치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TV 중계 시청률이 3.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7%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며 1957년 이후 최저 시청률이다. 무관중 경기로 열려 직접 경기장을 찾지 못한 욕구를 TV시청으로 달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빗나가도 한참 빗나간 시청률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여러가지로 꼽았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사상 최초로 4월이 아닌 11월에 열린 것을 꼽을 수 있다. 11월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시즌이다. NFL 중계와 겹치지 않도록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티타임을 앞당겼음에도 별반 효과가 없었다. 

또 하나 이유는 대회가 더스틴 존슨(미국)의 싱거운 독주로 끝났다는 것이다. 존슨은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5타차 완승을 했다.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친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초반에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대회 2연패에 나섰던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진한 것도 시청률 하락에 한몫했다.

올해 마스터스가 도입한 온라인 중계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제이 버스비는 온라인 중계가 워낙 품질이 좋아서 팬들이 TV 대신 컴퓨터로 눈길을 돌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마스터스 온라인 중계는 모든 출전 선수의 모든 샷을 다 중계했다. 생생한 화면과 그래픽, 자막이 곁들여져 TV 중계보다 훨씬 낫다는 찬사를 받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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