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더블보기 2개로 공동 7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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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날린 뒤 갤러리와 함께 볼 방향을 쫓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 출처 : -ⓒGetty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달 만의 투어 복귀전에서 나쁘지 않은 스코어를 제출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서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를 5개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2개씩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를 쳤다. 순위는 전체 142명 중에서 절반 가량인 공동 77위다.

8번홀(파3)과 18번홀(파4)의 더블 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두 홀 모두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진 것이 화근이었다. 8번홀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약간 뒷땅성으로 맞아 178야드 밖에 날아가지 못하고 물로 빠졌다. 마지막 홀에서는 3번 우드를 잡고 날린 티샷이 약간 훅성이 되면서 왼쪽 해저드 구역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데이터만 놓고 본다면 샷감은 만족스럽지 못한 반면 퍼트감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이날 우즈의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은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57%와 55%, 총 퍼트수는 27개였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악명높은 17번홀(파3·123야드)에서는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갤러리 스탠드를 가득 매운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피칭 웨지로 친 티샷이 약간 짧아 해저드에 빠질 뻔했으나 다행이 프린지와 러프의 경계에 멈춰섰다. 홀까지는 4m 가량으로 짧았지만 백스윙이 러프에 걸려 퍼트 공략은 어려웠다. 우즈는 고민 끝에 샌드웨지를 꺼내들어 리딩에지로 볼 가운데를 때려 굴리는 전략을 택했다. 그리고 그것은 주효해 버디로 이어졌다.

하지만 우즈는 데이터와는 정반대로 라운드 평가를 했다. 우즈는 "공은 그럭저럭 맞혔지만 퍼트가 마음에 안 들었다"고 1라운드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늘 60대 타수를 쳤어야 했다. 내일은 반드시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가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이 올해도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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