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아림,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2위..올슨, 1타차 추격

0

202012110827317919.jpg[파이낸셜뉴스]김아림(25·SBI저축은행)이 주특기인 폭발적 장타를 앞세워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GC 잭래빗 코스(파71·6558야드)에서 열린 제75회 US여자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4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에이미 올슨(미국)과는 1타 차이다. 시부노 히나코(일본),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유카 사소(필리핀)가 김아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아림은 출발홀인 10번홀(파5)부터 기분좋은 버디를 잡았다. 13번, 14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3)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보기없이 1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만약 김아림이 우승하면 첫 출전만에 정상에 서는 역대 5번째 선수, 한국인으로는 11번째(10명째) 우승자가 된다. US여자오픈 첫 출전에 우승까지 거머쥔 ‘신데렐라’는 패티 버그(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1956년), ‘버디 김’ 김주연(39·2005년), 그리고 전인지(26·2015년) 등 4명이다. 

그리고 한국인 역대 우승자는 박세리(43·1998년)를 시작으로 김주연, 박인비(32·2008·2013년), 지은희(34·2009년), 유소연(30·2011년), 최나연(33·2012년), 전인지, 박성현(27·2017년), 이정은(24·2019년)이다.

김아림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며 "출발이 좋아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공을 그린 가까이에 붙여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극심한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10위까지 밀린 박성현도 모처럼 선전했다. 잭래빗 코스에서 경기한 박성현은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2020년 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21·롯데)도 박성현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려 상위권 입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과 최혜진은 2017년 이 대회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나선 박인비는 잭래빗 코스에서 보기와 버디를 5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쳐 공동 2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3승 도전에 나선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미래에셋)은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1번홀(파3)에서 범한 쿼트러플보기가 뼈아팠다.

유소연, 이미향(27·볼빅), 전미정(38), 신지은(28), 유해란(19·SK네트웍스), 안나린(24·문영그룹), 재미동포 대니엘 강(28)과 노예림(19·하나금융그룹) 등도 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과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2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올 US여자오픈은 짧은 일조지수를 감안, 대회 사상 최초로 1·2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와 잭래빗 코스 2개 코스에서 나뉘어 치르고 3·4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진행된다. 당초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12월로 연기돼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