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완투’ 롯데, 헥터 연승 저지…1890일만에 KIA 3연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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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일리. /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KIA 타이거즈 헥터에게 패배를 안기고 5년 여만에 KIA전 스윕을 달성했다.

롯데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107구를 던지며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 레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롯데는 45승2무4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면서 7위를 유지했다. 특히 롯데가 KIA를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한 것은 지난 2012년 5월18~20일 사직 3연전 이후 무려 1890일만이다.

선두 KIA는 홈에서 롯데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59승32패로 또 다시 60승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이날 KIA 격파의 선봉장에 나섰다. 그는 날카로운 제구와 맞춰잡는 노련한 피칭으로 KIA 타선을 요리하며 단 1점에 묶었다. 2015년 한국무대를 밟은 이래 2차례 완투(1완봉)를 기록했던 레일리는 개인통산 3번째, 시즌 첫 번째 완투로 8승(7패)째를 따냈다.

레일리의 역투 속에 KIA 헥터의 연승행진은 막을 내렸다. 지난해 10월2일 kt 위즈전 승리 이후 올 시즌 18차례 등판에서 14승 무패로 15연승 행진을 달리던 헥터는 이날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헥터의 15연승, 개막 이후 14연승 행진은 막을 내렸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한판이었다. 레일리와 헥터는 양 팀 에이스의 자존심을 걸고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롯데는 3회말 1사 1,3루에서 버나디나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를 들여보내 먼저 실점했다.

헥터에 묶여 있던 롯데는 한 번의 찬스에서 일거에 흐름을 바꿨다. 5회초 2사 후 김상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번즈가 볼넷을 골라나갔다. 여기에서 신본기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문규현,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어 3-1로 앞서갔다.

타자들이 리드를 안겨주자 레일리는 더욱 힘을 냈다. 6, 7회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8회에는 1사 후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잡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1사 후 나지완을 사구로 내보냈지만,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서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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