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토마스 크레취만 “이국적인 韓, 적응 어려웠다”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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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독일 출신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영화 ‘택시운전사’의 출연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카네이션 룸에서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출연 결정 계기에 대해 "대본을 읽자마자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보통 작품을 결정할 때 대본 감독, 배역 외에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이 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저는 이 세 가지에 의해서 결정을 하면 나머지는 쉽게 해결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게 어떤 때는 어렵고, 쉬울 수 있는데, 한국에서의 체험은 이국적이었고, 촬영 끝날 때까지 결국에 적응 못 하고 돌아간 기분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크레취만은 "아시다시피 나는 외국인 전문 배우다. 전혀 모르는 해외 시장에 가서 촬영하는 영화를 많이 했다. 한국에서도 며칠 촬영을 하면 쉽게 적응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적응하지 못했다"고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한국 촬영에서 겪은 어려움을 "여러가지가 다 복합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계속 이동하면서 촬영했다는 점이다. 세트에서 촬영한 시간보다 고속도로 이동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런 여정과 여행이 계속되면서 세트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 힘들었고, 이런 환경에 적응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됐다. 나는 이국적인 환경에 잘 적응할 거라 생각했는데 한국은 계속 이국적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독일 출신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한다. 영화 ‘피아니스트’, ‘작전명 발키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 광주의 소식을 전세계로 가장 먼저 알린 독일 ADR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를 연기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밀린 월세를 갚을 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에 가게 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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