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서이라 등장, 화기애애한 男쇼트트랙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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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서이라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7.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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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서이라, 김도겸, 임효준, 곽윤기, 황대헌, 김선태 감독. 2017.7.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4년 전의 설욕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과시했다.

25일 서울 태릉선수촌 내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 ‘맏형’ 곽윤기(28·고양시청)를 비롯해 서이라(25·화성시청), 김도겸(24·스포츠토토), 임효준(21·한국체대), 황대헌(18·부흥고) 등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때문에 월드컵 준비를 좀 빨리 시작했다"며 "설욕을 위해 4년을 기다려왔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 중이며 방심하지않고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년 전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골드’라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3관왕을 차지하는 모습과 대비를 이뤄 더욱 씁쓸한 결과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안방에서 열리는만큼 남자 대표팀은 ‘쇼트트랙 최강국’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곽윤기 외에는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돼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부족한 경험은 결국 실력으로 메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훈련을 소화해야 하고,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서는 팀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남자 대표팀은 걱정이 없다.

유일한 올림픽 출전 경험을 갖고 있는 곽윤기는 "주변에서 부담이 클 것이라는 얘길 많이 해주시는데, 오히려 동생들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며 "대표팀 분위기도 선후배 간의 벽이 많이 없어졌다. 훈련이 잘 안되거나 문제점이 있으면 소통으로 빠르게 해결된다"고 후배들에 대한 믿음과 함께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 속에 진행되던 미디어데이는 팀 내 ‘분위기메이커’를 찾는 질문에서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김선태 감독은 "다 개성이 있고 재밌는 선수들"이라며 "남자 대표팀은 훈련을 할 땐 정말 열심히 하고 끝나면 재밌게 생활한다. 어떤 날은 춤추고 랩하고, 이상한 옷을 입고 나오기도 한다. 운동만 열심히 하면 편하게 해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설명에 선수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러던 중 랩의 주인공이 서이라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이라에게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랩으로 표현할 수 있겠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오랫동안 뜸을 들이던 서이라는 "원래 있는 노래를 하겠다"며 다이나믹듀오의 야유회라는 곡을 열창했다. 동료 선수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곽윤기는 "교정기를 하고 있어서 발음이 안 좋다"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고등학생 막내 황대헌은 "나이 차이가 많이나니가 형들이 따뜻하게 대해준다"고 말했다. 스스럼없는 선후배 간 모습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분위기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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