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달인’ 케빈 나, 미켈슨 주최 대회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0

202101181057216770.JPG[파이낸셜뉴스]재미동포 케빈 나(38)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에서다. 케빈 나는 지난 18일 막을 내린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 우승으로 통산 상금 랭킹 부문서 아시아인 출신으로는 가장 상위인 27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는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 그린 주변 플레이, 퍼트 등 모든 퍼포먼스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마치 볼을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는 20년간의 투어 경험이 더해져 골프가 더 숙성됐다고 한다. 특히 퍼팅은 투어 정상이다. 소니오픈서 나흘간 온그린시 평균 퍼트수는 1.636타로 전체 6위였다. 

그가 퍼팅을 잘하는 비결은 다름아닌 부단한 연습이다. 케빈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에 1시간 이상 퍼팅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주특기인 퍼팅만 따라 준다면 2주 연속 우승도 기대할만하다. PGA투어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상해 발표하는 파워랭킹에서 케빈 나는 6위에 자리했다. 소니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23위로 끌어 올린 케빈 나가 이번 대회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세계랭킹 19위를 경신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회는 그동안 프로와 아마추어(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는 아마추어들은 동반하지 않고 프로 선수들만 출전한다. 이에 따라 작년까지 PGA 웨스트의 3개 코스를 돌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정하던 방식 또한 변경됐다. 올해는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52야드)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총 7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임성재(23), 안병훈(30), 김시우(26), 강성훈(34), 이경훈(30·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30), 그리고 초청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은 김주형(19·CJ대한통운)이다. KPGA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인 김주형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PGA챔피언십, 세이프웨이오픈,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 더 CJ컵에 이어 네 번째다.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디펜딩 챔피언 앤드루 랜드리(미국), ‘호스트’ 필 미켈슨(미국) 등이 출전한다. 당초 출전하기로 했던 존 람(스페인)은 불참한다.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에서는 캔틀레이(14/1)와 리드(16/1)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강호들은 같은 기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개막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출전으로 불참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