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불펜마저 안정화?…불펜 ERA 전반기 6점대→후반기 3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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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임창용.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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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심동섭. /뉴스1 DB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의 가장 큰 고민이던 불펜 불안도 해결이 되는 것일까. 후반기 들어 KIA의 뒷문이 단단해지고 있다.

KIA는 31일 현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63승1무33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주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고, 상승세의 3위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2위 NC 다이노스(57승1무38패)와는 5.5게임차로, 여전히 선두 자리는 굳건하다.

KIA는 올 시즌 강력한 화력, 특히 찬스에서 폭발하는 집중력과 안정적인 선발진을 앞세워 4월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일한 약점이라고 한다면 불펜진이었다. 한승혁, 임창용, 김윤동 등이 나섰지만 좀처럼 믿음을 주지 못했고, 뜨거운 화력을 보유하고도 늘 불안한 경기 후반을 맞아야했다.

전반기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2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선두팀의 뒷문이 이렇게나 헐겁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첫 2주 동안 KIA의 불펜은 전반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임창용과 김윤동이 안정감을 보이기 시작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심동섭이 활약을 펼쳐주면서 안정화에 일조하고 있다.

임창용은 후반기에도 한때 2경기 연속 실점으로 여전한 불안감을 보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순 경기 내용보다도 특유의 ‘뱀직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윤동 역시 후반기 5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8일 두산전에서는 3⅓이닝을 맡으면서 1실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후반기 KIA 불펜 안정화의 선봉장은 심동섭이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심동섭은 복귀전이던 26일 SK전에서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28일, 29일 두산전에서도 연거푸 등판해 홀드를 기록했다. 28일 경기에서는 실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들 3인방의 활약 속에 KIA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면서 롯데(2.65), NC(2.66)에 이은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여전히 시즌 전체(5.84)로 보면 9위에 그쳐있지만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윤석민의 복귀가 요원한 상황임에도 가진 전력만으로 다른 전개를 보이고 있다.

화끈한 타격과 수준급의 선발진을 갖춘 KIA가 불펜진까지 안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0.650이 넘는 승률을 기록 중인 KIA의 ‘독주 체제’는 이대로라면 좀 더 공고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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