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세터 고민…’홍성진 감독의 실험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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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을 준우승으로 마친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 염혜선(오른쪽)이 귀국하고 있다. 2017.8.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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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터 이다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올해까지 결정하겠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고질적 취약점인 세터 문제와 관련해 홍성진 감독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지난달 3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끝난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에서 폴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조별예선에서 전체 12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준결승에서 독일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지만 결승전에서 폴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예선에서 2차례 승리를 거둬 기대감을 높였으나 정작 결승전에선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세터였다.

이효희(도로공사), 김사니(은퇴)가 빠지고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한국은 세터들의 들쑥날쑥한 토스가 문제였다.

염혜선(기업은행)과 이소라(도로공사) 2명의 세터가 나선 월드그랑프리에서 한국은 공격수와의 호흡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홍성진 감독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12명의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올해 마지막 대회까지 세터를 3명 정도로 압축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 오는 8일부터 필리핀 라구나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는 이소라가 빠지고 이재은(KGC인삼공사)이 합류한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란 말이 있듯이 뛰어난 세터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멀리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는 김연경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한국이 강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다음달 태국에서 진행되는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예선과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그랜드 챔피언스컵에 새로운 세터 카드를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김연경은 "당장 한 대회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올림픽을 보고 준비해야 한다. 세터 해결 등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했다.

여자 배구는 국가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세터 자원들이 모두 재활 치료 중이다. 조송화(흥국생명), 이나연(GS칼텍스) 등은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고, 이다영(현대건설)도 100% 몸 상태가 아니다.

그렇다고 염혜선과 같은 팀인 이고은(기업은행)을 동시에 차출하기도 쉽지가 않다.

홍성진 감독은 "계속 더 고민해보고, 어느 세터가 우리 팀에 맞는 지 맞춰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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