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잡는 kt?…선두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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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을 기분 좋게 시작한 kt 위즈./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화요일 전적 1승15패의 팀이 화요일 최강자를 꺾었다.

kt 위즈는 지난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5-7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홈팀 KIA의 승리가 예상됐다. KIA는 압도적인 페이스로 1위를 질주하는 팀인데다 화요일 전적 14승1패를 기록 중이었다.

반면 kt는 승률 3할 초반대를 기록하며 최하위인 10위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한 주의 첫 경기인 화요일 성적은 1승15패. 월요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kt 타자들은 맥을 못췄고 매주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광주에서는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kt는 1회초부터 KIA 선발 정용운을 난타하며 8점을 뽑았다. 마지막 KIA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kt는 흔치 않은 ‘승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대형은 4안타, 정현은 2안타 2사구로 4출루 경기를 펼치며 테이블세터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로하스와 윤석민, 박경수, 유한준은 모두 멀티타점을 올려 중심타선의 역할을 완수했다. 장단 19안타를 때려낸 kt는 15점을 내면서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번 시즌 감격의 화요일 2승째였다.

더불어 kt는 이번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4패 동률을 이뤘다. kt의 팀간 승패 상황을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31승66패의 참담한 성적만큼 kt의 팀 별 상대전적도 좋지 못하다. kt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구단은 삼성(7승5패)뿐이다. 이마저도 삼성이 극도로 부진하던 시즌 초반 5승1패를 기록했기에 가능했다. 6월 이후 kt는 삼성과 두 차례 만나 모두 루징시리즈를 떠안았다.

나머지 팀들에게는 4승도 기록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상위권 팀인 2위 NC 다이노스에게 3승9패, 3위 두산 베어스에게 2승8패로 부진했다. 7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승을 챙겼지만 8패를 떠안았고, 9위 한화 이글스에게도 3승9패로 고개를 떨궜다. 상하위권 팀을 가리지 않고 2~3할대 승률을 기록 중이다.

kt가 현재까지 비등한 전적을 보이는 것은 삼성, 그리고 KIA다. ‘약팀도 강팀을 잡는 것이 야구’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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