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슈] ‘군함도’ 천만행 독주 제동 건 ‘택시운전사’,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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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가 ‘군함도’의 흥행 바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59.0%의 예매율(오후 4시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14.2%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택시운전사’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인간의 내면을 파고들어 사건을 유려하게 풀어내기로 정평이 난 장훈 감독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담담하고 날카롭게 펼쳐내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첫날 69만8083명을 동원하며 역대 1위 영화 ‘명량’보다 더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이에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2일째 65만2387명을 기록해 누적관객수 143만7183명을 끌어 모아 여름 성수기 기대작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인 ‘택시운전사’의 기세에 ‘군함도’는 하락세에 빠졌다. ‘군함도’는 지난 달 26일 개봉해 첫날 97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세웠지만 동시에 2000개가 넘는 스크린 수에 독과점 논란까지 함께 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8일 만에 500만이라는 놀라운 기록들을 세워가며 거침없이 독주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박스오피스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택시운전사’가 극장가에 등장하자 ‘군함도’의 관객수가 단번에 반토막이 난 것. ‘택시운전사’ 개봉 첫날 ‘군함도’는 24만812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갔고 3일엔 1074개의 스크린 수에도 19만9377명이라는 저조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블록버스터급의 제작비, 충무로 및 브라운관을 장악한 스타 배우들의 출연, 역사적 사실이 주는 울림 등의 이유로, 오래 전부터 예비 천만 영화 대우를 받아온 ‘군함도’이지만 지금과 같이 주춤하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천만행 열차’에 탑승하는 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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