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두려웠다”…이효리X아이유, 이제야 고백한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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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JTBC ‘효리네민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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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효리는 정상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방법을 고민했다. 어느새 나이가 들고, 후배에게 밀리는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 그럼에도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를 내는 것, 아무 고민 없이 즐겁게 사는 것 같았던 이효리가 진솔하게 털어놓은 속마음이었다.

6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가 민박집 주인이 되어 손님을 맞았다.

민박집 오픈 6일째다. 이날은 이효리가 진행하는 요가 수업으로 하루가 시작됐다. 효리네 민박집의 푸른 마당에 색색의 요가매트가 깔렸다. 이효리는 요가 초보인 숙박객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하면서 수준급의 요가실력을 뽐냈다.

아침부터 요가로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한 속박객들은 “요가를 하고 나니 땀이 송송난다”며 효리네 민박집의 특별 서비스에 만족했다. 아이유는 단호박 스프로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완벽한 하루의 아침이었다.

이효리 부부와 숙박객들의 추억은 더욱 깊게 쌓였다. 효리네와 함께 추억을 쌓은 숙박객 삼남매는 아침부터 바빴다. 이효리 부부와 아이유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기 때문. 효리네 민박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을 담은 ‘상순이네 민박’ 노래와 함께 효순부부의 사진들을 붙인 스크랩북과 아이유를 위한 그림까지 선물했다.

이상순은 “나도 너희에게 선물을 해줄 것이 있다. 이효리가 힘들 때 아껴서 쓰던 기타다”며 선물을 건넸다. 작곡가를 꿈 꾸는 삼남매 예원 양은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이효리는 "나 이런 감동 분위기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왕십리에서 온 F4 4인방은 배달음식을 먹기 쉽지 않은 제주도에서 이효리 부부를 위해 중국요리를 직접 배달해 이효리 부부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효리 부부의 유쾌한 대화도 들을 수 있었다. 이효리는 “연애시절 이상순과 데이트할 때 영화 보고 술을 한 잔 마셨는데 이상순이 엄청 심장이 뛰더라. 그래서 ‘되게 순진한 사람이다. 내가 옆에 있어서 이렇게 심장이 두근두근한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술을 한잔만 마셔도 그런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순은 “아니다. 그때 진짜 떨렸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며 추억을 곱씹었다.

오후가 된 후 이효리는 코앞에 다가온 컴백으로 인한 고민을 이상순에게 털어놨다. 그는 이상순에게 “사람들이 기억하는 나는 ‘유고걸’ ‘배드걸’ 할 때의 나였을 것 아닌가. 그 이후 나는 엄청 많이 변했고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좋아하는 모습이 아니라서 실망하면 어떻게 하나”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후 산책을 나가며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내가 이제 활동을 시작해야 하지 않나. 예능이나 방송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두려움이 확 몰려오더라. 나는 심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요가와 차, 그리고 상순 오빠다. 아니었으면 나는 돈도 벌만큼 벌었고 그냥 톱스타 이미지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박수칠 때 떠나는 것보다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든 것이었다. 조금씩 나이든 모습을 보이는 것, 후배들에게 밀리는 모습, 그걸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돼있었다. 지금도 완전히 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걸 감수하고 꿋꿋이 내 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니 지은이 너도 방편을 만들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유는 “나도 그런 것만 생각한다. 잘 될 때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하지만 날 언제나 지금을 즐길 수가 없고 ‘이거 다음에는 안 될거야’라는 생각을 한다. 행복한 틈이 없었다”고 고민을 나누며 두 사람은 한 걸음 더욱 가까워졌다.

아이유는 자신을 지탱한 것이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일에 완전히 몰두를 하니까 몸은 힘들어도 평화로웠는데 앨범이 나온 날 완전히 무너졌다. 마음이 너무 쓸쓸했는데, 그 시기에 딱 제주도에 왔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가는 것이 너무 아깝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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