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초 슬라이더 노려 결승타점, 내일 경기에선 직구 기다립니다 [제8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0

202103101828539460.jpg
202103101832179926.jpg

1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개막 첫날 C조 첫 경기에서 경북고가 부산고를 꺾고 준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북고는 이날 부산고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아직은 조금 쌀쌀한 날씨 속에서 양팀 투수들이 호투하면서 득점은 많이 나지 않았지만 양팀 도합 사사구 3개, 에러도 1개밖에 안되는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5회까지 팽팽하던 균형추는 6회 들어 경북고 쪽으로 기울었다. 경북고 1번타자의 번트안타에 이은 도루 성공에 부산고 선발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뒤이어 안타와 외야 희생플라이, 안타를 이어가며 단숨에 2점을 내 상대 선발투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부산고는 곧바로 6회말 5번타자 김상민의 솔로홈런으로 1점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경북고 마무리 투수 진승현이 7회 2사에 조기 출격해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뒷문을 확실하게 잠갔다.

6회 결승타점의 주인공인 경북고 4번타자 김상진은 이날 경기 승부처였던 6회초 공격에서 슬라이더를 노리라고 주문한 감독의 주문이 통했다며 기뻐했다. 김상진은 "개인적으로 부산고와는 처음 맞붙었는데 오늘 선발투수로 나온 윤석원과 1번타자 최원영이 잘하는 선수라고 해 눈여겨봤다"면서 "부산고도 강팀이었지만 우리가 승부처에서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경북고는 11일 같은 C조에 배정된 강릉고와 만난다. 김상진은 "강릉고에는 좋은 투수가 많아 타이밍을 앞에 잡고 직구 위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