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제작진 밝힌 #유인원CG 비밀 #3부작 작별 소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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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 스틸 컷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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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 스틸 컷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기술을 담당했던 웨타 디지털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과 시각 효과 감독이 영화에 들어간 기술을 설명하고, 3편을 끝으로 시리즈와 작별하는 소감을 밝혔다.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효과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의 시각 효과를 담당한 웨타 디지털 제작진 내한 프리젠테이션 및 기자회견에서 "유인원의 연기는 100% 배우의 연기다. 그렇지만 인간 배우의 얼굴에서 유인원의 얼굴로 전환하는 것은 능력있는 팀의 고통스러운 작업이 필요했다. 의도와 감정을 전환하기 위해 인간과 유인원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실제 오랑우탄이 등장했다고 오해받는 장면을 소개하며 "우리 영화에는 단 한번도 실제 유인원이 등장하지 않는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자로 관객으로부터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기술은 기술일 뿐이다. 그걸 사용하는 건 사람이다. 기술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수많은 작업자들을 통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리젠테이션에는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과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효과 감독이 참석했다.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웨타 디지털에 입사해 ‘혹성탈출’ 시리즈 3부작, ‘아바타'(2009), ‘어벤져스'(2012),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맨 오브 스틸’ ‘아이언맨3′(2013) ‘정글북'(2016) 외 다수 작품에 참여했다.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 효과 감독은 영국 본머스 대학교 컴퓨터 시각화 및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2010),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타이안의 분노'(2012),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2014), ‘마션'(2015) 등의 시각 효과를 담당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웨타 디지털에서 선보인 첫 작품이다.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은 시저 역을 맡은 배우 앤디 서키스를 칭찬했다. 그는 "앤디 서키스의 연기는 (아카데미보다) 더 큰 상을 받아야 한다. 그만큼 그가 연기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시저 캐릭터는 앤디의 연기와 디지털 작업자들의 협업의 결과다 발표를 통해 보셨듯, 모두 그의 연기에서 비롯됐다. 우리는 우리의 디지털 작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의 고뇌와 깊이를 이전보다 심화되고 극대화돼서 그걸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화 속 유인원들의 표정은 배우들의 연기를 그래픽화 한 것이다. 다만 기술자들은 이 배우들의 연기가 사람의 표정이 아닌 유인원의 표정으로 보일 수 있도록 톤을 조절해 한층 사실감 있는 영상을 구현했다.

임창의 감독은 "이번이 어떻게 보면 3부작의 마지막이다. 3부작에 전부 참여하게 됐다. 참으로 감개무량하고 ‘혹성탈출’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부분은 매 작업, 항상 다른 기술, 다른 방법이 시도돼서 최상의 퀄리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거의 6년이다. 이 작업만 한 건 아니고, 어떻게 보면 애증이다.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너무 싫다. 일이라는 게 그렇다. 항상 일은 행복할 때 순간은 짧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길다. 고통스러운 순간이 길수록 행복한 순간이 빛을 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가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후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서 종의 운명과 혹성의 주인을 결정할 거대한 전쟁에 나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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