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느낀 ‘태극낭자군단’의 위엄…”선의의 경쟁하며 자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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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7.8.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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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김인경, 유소연, 박성현, 박인비. © AFP=News1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느끼기에도 ‘태극낭자군단’의 위엄은 대단했다. 그 역시 많은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스스로도 발전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US 여자오픈에서 미국무대 첫승을 거둔 박성현은 이후 마라톤 클래식과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치른 뒤 휴식차 한국에 들어왔다.

많은 인파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한 박성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실지 몰랐다. 이제서야 우승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국내무대를 ‘접수’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지난해 7승을 기록하며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모두 가져갔다. 또 틈틈이 미국무대에 출전하며 쌓은 상금으로 LPGA투어 시드를 획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은 첫 우승 전까지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5’ 5차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다만 첫 우승이 생각보다 늦어졌다는 것은 유일한 흠이었다. 나쁜 성적이 아니었음에도 박성현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고, 시즌 중반 캐디를 교체하기도 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면서도 만족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박성현이 ‘태극낭자군단’의 일원이었던 것도 작용했다. ‘선수풀’이 유독 두터운 한국 선수들이 매주 우승을 차지하기에 비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고, 스스로도 부담을 느끼게 됐다.

박성현은 "확실히 한국선수들이 대단하다. 매 대회마다 느끼는 부분"이라면서 "오전조로 경기를 끝내고 오후 늦게 리더보드를 보면 늘 한국선수들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었다. 특히 US 오픈 때는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성현이 언급한 US 여자오픈에서는 최종순위표에서 ‘톱10’ 이내에 한국선수가 8명이나 있었다. 우승자가 박성현, 준우승자는 ‘아마추어’ 최혜진(18·학산여고)이었고,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21·토니모리)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22개 대회가 진행된 LPGA투어에서는 절반이 넘는 12개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했다. 김인경(29·한화)이 3승, 유소연(27·메디힐)이 2승을 거두는 등 총 9명이 우승을 경험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4개 대회 중 3개 대회가 한국선수의 몫이었다.

박성현은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나 역시도 자극이 된다. 선의의 경쟁도 되고 스스로도 부지런히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급 인재풀을 자랑하며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태극낭자군단’은 선수들 스스로도 놀라워할 정도로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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