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 게 남은 외국인 삼총사, 여전히 당당한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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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삼총사. (강원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5라운드를 마친 현재 강원FC의 성적은 10승7무8패 승점 37로 6위다. 이 순위를 조금만 더 유지한다면 지난해 챌린지에서 갓 승격한 강원FC는 당당히 우승팀과 ACL 진출팀을 가리는 상위 스플릿에서 시즌 마무리를 즐길 수 있다.

시즌 초반 대대적인 선수 영입과 함께 "다음 시즌 ACL 진출이 목표"라는 지향점을 제시했을 때만해도 ‘크게 꾸는 꿈’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쯤이면 무시할 수 없는 행보다.

시즌 초반에는 정조국, 이근호, 황진성, 문창진, 오범석, 오승범, 김경중, 김승용, 이범영 등 준월척급 영입생들의 힘을 앞세워 추진력을 얻었다면 최근은 ‘외국인 삼총사’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강원FC는 지난 6일 오후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0-1로 뒤져있던 강원은 후반전 디에고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맹공을 퍼부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상주전 승리를 통해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를 수성하며 동시에 상위권 싸움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연승 행진에 이어 새로운 연승 행진에도 시동을 걸었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친 제르손과 디에고가 단연 수훈갑이었던 경기다.

스트라이커 디에고는 2017시즌을 앞두고 겨울이적 기간 중 강원에 합류한 선수로, 현재 9골 2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유일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작성자이며 역대 강원FC 소속 선수 중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 정조국이 부상으로 빠진 것을 감안한다면 가치가 더 크다.

디에고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면,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가세한 나니와 제르손은 추가동력 같은 선수다.

제르손은 강원FC 합류 후 5경기에 나서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김오규와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로 나서고 있는데, 빠른 발을 이용한 사전차단과 큰 체격을 앞세운 공중 장악력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브라질 출신다운 공격본능도 빛을 발했다. 지난 20라운드 전남전에서는 세트피스 때 공격에 가담해 데뷔골도 넣었다.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나니는 196cm에 달하는 신장을 통해 고공폭격에 능하다. 현재까지 3경기 교체출전을 통해 서서히 강원FC의 또 다른 공격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니의 가세로 다양한 공격전개는 물론, 경기 막판까지 상대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

보다 고무적인 것은 아직 세 선수의 발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개개인의 역량도 100%에 이르지 않았고 기대하고 있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 보여줄 것이 더 남은 외국인 삼총사. 승격팀 강원FC가 여전히 시즌 초반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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