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통산 21승 예약..기아클래식, 5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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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1035417148.jpg박인비(33·KB금융그룹)가 통산 21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통산 20승을 거둔 뒤 1년 이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주특기인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서다. 하지만 올 시즌 첫 출전인 이번 대회서는 ‘퍼트 달인’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3라운드서는 30개로 퍼트수가 다소 높았지만 1라운드 27개, 2라운드서는 28개였다. 까다로운 그린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성기 때 퍼트 실력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박인비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 게다가 이 대회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그동안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다. 10차례 출전해 3차례 준우승 등 21위 밖으로 밀린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이 대회가 2013년에 아비아라GC로 개최지를 옮긴 뒤에도 누적 스코어 72언더파를 기록, 이 부문 2위인 크리스티 커(미국)에 15타나 앞선 독주다. 

만약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박인비가 선두를 지켜 21승을 거두면 매릴린 스미스(미국)와 함께 LPGA투어 다승 부문 공동 25위가 된다. 또 25승으로 한국인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세리(44)를 4승 차이로 추격한다. 

2019년 3라운드에서 62타를 몰아치며 코스 레코드를 수립한 허미정(32·대방건설)은 이날 5타를 줄여 호주동포 이민지(25·하나금융그룹), 멜 리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은 4타를 줄여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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