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최연소 그랜드슬램? 압박감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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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미국).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기록 수립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지난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 오픈에서 우승했던 스피스는 지난달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으로 4개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를 제패했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역대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스피스에 앞서 진 사라젠(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5명만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바비 존스(미국)는 1930년 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했지만 당시 마스터스 토너먼트, PGA 챔피언십 대신 US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디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공인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스피스가 올해 우승할 경우 최연소 그랜드슬램 기록도 함께 쓰게 된다. 그가 우승하면 대회 종료일 기준 만 24세17일에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되는데, 이는 우즈의 종전기록(만24세6개월23일)을 6개월 가량 단축시키는 새로운 최연소 기록이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피스는 최연소 기록에 대한 압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반드시 최연소 기록을 세워야한다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나는 아직 젊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당히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또 내 능력으로 언젠가는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피스는 "물론 최연소로 할 수 있다면 멋진 일이 되겠지만 이것은 메이저대회다. 한 시즌 중 특히 집중하게 되는 4개의 대회 중 하나"라면서 "메이저대회라는 것 이외의 추가적인 기대나 압박감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 오픈에서 우승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 이미 올해 대단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가벼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일 내가 앞으로 10년간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추가적인 압박감과 부담을 느낄 것 같다. 바라건대, 우리가 10년간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스피스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스피스는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것을 회복력이라고 부르는데, 정신적으로 상당히 강한 것이 가장 큰 자산이다"면서 "그는 나쁜 샷을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으로 향한다. 그것이 가장 뛰어난 무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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