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이븐파 그쳐 공동 6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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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1일 제주시 오라CC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7.8.11/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이번에도 국내무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가 쉽지 않아졌다.

박인비는 제주도 제주시의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3시 현재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까지 진행을 해봐야 겠지만 일단은 선두권과는 멀리 떨어졌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지만 국내무대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총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6차례 기록했다.

박인비는 대회에 앞서 "이번 대회만큼은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지만, 첫날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13번홀(파4)에서도 추가 버디를 잡아 샷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4번째홀에서 나온 버디 이후 더 이상 박인비의 버디를 볼 수 없었다. 박인비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퍼팅 능력이 걸출한 그답지 않게 퍼트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박인비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데 이어 후반에도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 9개홀을 모두 파 세이브하면서 결국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는 경기 후 "걱정했던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퍼트와 그린에서 고전했다. 짧은 거리에서의 3퍼트도 있었고 거리와 라인읽는 것 둘 다 잘 안 됐다"면서 "충분히 살릴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에서 집중력을 살려야한다. 라인을 읽는 것과 거리감 모두 그렇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LPGA투어로 돌아가기 전 좋은 감각을 유지해서 자신감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인비와 동반 라운드 한 이정은(21·토니모리)과 김지현(26·한화)은 모두 박인비보다 나은 성적을 올렸다.

이정은은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공동 17위에 올랐고, 김지현은 보기없이 버디 2개로 공동 24위(이상 오후 3시10분 현재)를 마크했다.

이 시간 현재 선두는 오지현(21·KB금융그룹)이 달리고 있다. 오지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무려 9개를 쏟아내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9언더파 63타는 오라 컨트리 클럽의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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